너를 기억해. 형과 동생. 진짜 싸이코패스는 누구>
간만에 기다리며 보는 드라마가 생겼다.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서인국의 작품 고르는 눈이 제법인 듯 해 호기심으로 첫 회를 시청하고는 홀딱 빠져 홀릭중인 작품.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이 다 그렇듯이... 플롯이 너무 촘촘하여 한 장면 한 장면도 허투루 할 수 없는 작품이다... 덕분에 시청률이 바닥인 듯. 아깝다 증말.
먼저 어릴 적부터 너무나 천재적이라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인 아버지로부터 잠재적 사이코패스 취급을 받으며 감금당한 채 살아가는 큰아들 이 현(서인국분)
성당 고해 성사실에서 아버지를 죽인 것은 자신이라는 이 현의 고백을 우연히 듣고 스토킹을 시작한 차지안(장나라분)
그리고 이 현과 그 가족을 불행의 나락에 빠뜨린 사이코패스 이준영(도경수분)
오늘 5회까지 시청 결과 등장인물들의 연기는 조연들까지 아주 만족스러운 상태. 특히 도경수는 노희경 작가님의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그 연기력에 감탄했었는데 여기서도 역시 어린 사이코패스역을 완벽히 연기하고 있다.
이미 1회때부터 예상된 것은 진짜 사이코패스는 이 현이 아니라 동생 이 민이라는 사실이다. 아버지는 야뇨증, 작은 동물들을 살해하는 것, 심상치 않은 그림을 그리는 것 등으로 큰아들 현을 사이코패스로 의심했으나 실은 작은 아들 민이 저지른 일들을 현이 아버지가 걱정할까 봐 덮어주고 있었던 듯. 이후 변호사로 나오는 정선호(박보검분)가 이 민이 아닐까 한다.
또한 법의학자로 나오는 이준호(최원영분)가 과거 사이코패스 이준영이지 싶다. 네 옆에 항상 있을 것이라는 과거 그의 말대로 그는 현의 이웃집에 살고 있다. 현의 주위를 맴돌며 일련의 사건들을 발생시켜 그를 자극시키고도 있다. 선천적 사이코패스, 혹은 그런 성향의 아이들을 모아 돌보면서 사회 각 층, 특히 사회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계층에 내보내고 있는 듯 하다. 그 아이들은 선천적사이코패스가 아니었다면 소시오패스가 되는 듯.
이외 앞으로 나올 서인국과 장나라 달콤살벌 연애도 기대되고 조연들의 연기와 코믹 내용전개도 즐겁다.
암튼 매회 매 장면이 기대되는 드라마~ 월화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