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한국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염치없음을... 눈물 흘릴 자격도 없음을...

미야비 맘 2016. 7. 3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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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프는 정말... 지금 당장 떠오르는 드라마, 내 인생 드라마 1순위는 언제나 '마왕'이었는데 순위가 바뀔 위기...  
 
완(고현정 분)은 결국 엄마(고두심 분)와 같은 짐을 짊어지게 되었다. 암 수술을 앞둔 아픈 엄마, 불구가 되었음에도 버리지 못 하고 함께 하기로 한 연하(조인성 분). 그런 저런 일들을 생각하며 본인의 이기심에 스스로 뺨을 때리는  완... 
 
노희경 작가의 치밀하다 못 해 무서운 섬세함이 돋보이는 장면이다... 
 
평생 바람피고 폭력을 휘두르더니 병들고 늙자 집으로 돌아온 남편과 다리 불구가 된 아들을 평생 돌보는 할머니, 또 장녀라는 이유로 이를 고스란히 다시 떠맡게 된 엄마, 그리고 다시 그 고리를 끊지 못 하고 할머니 때부터 짊어져 온 짐을 다시 지려는 딸이자 손녀. 
 
여성 3대 수난... 하지만 과연 수난이자 비극이기만 한 걸까? 라고 노희경 작가는 묻고 있는 듯 하다...  
 
 
부활, 마왕, 기억 은 정의란 무엇인가, 선악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한 정의의 여신같은 김지우 작가님 작품 
 
그에 비해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와 디어 마이 프렌즈 의 모든 걸 아우르는 노희경 작가님은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 같다... 
 
이외에도 '하얀거탑', '내 마음이 들리니' 등이 기억나고 최근작은 역시 '시그널'. 
 
언제 시간나면 기억에 남는 드라마들에 대한 리뷰를 써 봐야겠다...  
 
 
고현정, 자신의 뺨을치며 자책. 염치없음을… 눈물 흘릴 자격도 없음을 [디어 마이 프렌즈] 14회 201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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