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일본 문화
일본, 어디까지 알고 있니? - 히라가나가 한글보다 약 400년 앞서 만들어졌으므로 더 우월하다?
미야비 맘
2022. 10. 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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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그건 글자가 만들어진 과정을 모르는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히라가나는 9세기 쯤 만들어졌다고 합니다만 사실 만들어졌다기 보다 아래처럼 한자를 초서체로 흘려쓰면서 한자 자체를 변형시켜 만든 글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글처럼 모음과 자음의 표기가 따로 있지 않습니다.
또한 만들어진 후 오랫동안 여러 글자체들이 존재했는데 복잡한 글자들은 사용하지 않게 되고
1900년에 소학교령 제정을 통해 현재의 글자체가 정해졌으니, 히라가나가 지금과 같은 형태로 사용된 것은 불과 120년 밖에 되지 않은 셈입니다.
게다가 1945년 제 2차 세계대전 이후에야 비로소 제1문자로 인정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에 비해 한글은 훈민정음 서문에 쓰여 있듯 한자가 우리말과 어순도 달라 익히고 쓰기가 어려웠던 백성들을 위해
입모양, 혀, 구강 내부 등 소리를 내는데 필요한 기관들의 모양을 본떠 만든 과학적인 글자입니다.
그런 글자가 1443년에 만들어진 것만도 대단하다고 언어학자들은 입모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bO3ECxppav0
참고로 히라가나가 만들어지는데 꼭 필요했던 한자는 일본의 역사서 '니혼쇼키(日本書記)'와 '고지키(古 事記)' 에 따르면 오진(応神) 천황 때 백제의 왕인(王仁) 박사가 논어 10권, 천자문 1권을 전했다고 합니다.
한글날이 가기 전에 간략하게 정리해 봅니다. 영상은 내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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