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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카스텐 덕질

국카스텐 1집과 2집의 매력

by 미야비 맘 2016.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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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잠이 안 와서 #국카스텐 노래 듣기.

1집은 가사와 멜로디의 갭이 크다. 그 부분이 현우가 가진 갭과 어울려 매력적이다. 족고맣지만 크고, 못 생겼지만 잘 생겼고, 오만하지만 겸손하고, 그리부이인데 천재이고.

그런 의미에서 내게 1집 최애곡은 만드레이크, 다음은 림보다. 가사와 멜로디의 갭이 최고랄까.

하지만 2집은 다르다.1집만큼 갭이 많이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그 이유로 #하현우 의  작곡실력 향상을 꼽고 싶다.

가사뿐만 아니라 곡도 본인이 온전히 만들기 시작하면서 2집은 갭이 적어진 대신 깊어진 듯.

1집이 드넓은 스펙트럼과 실험정신으로 꽉 차서 우리 음악하오! 하는 느낌이라면 2집 곡들은 그 꽉 찬 느낌이 터지지 않고 듣는 이를 온전히 감싸주는 느낌.

개인차겠지만 1집을 반복해 듣고 있던 이틀간의 내 튓과 카스를 보면 흥분으로 가득 차 있었다.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움, 광기같은 것이 느껴졌달까...

하지만 2집을 반복해 듣던 이틀 동안은 차분해 지고 있다. 음악에 위로받는 느낌? 그런 의미에서 2집 최애곡은 로스트. 그 다음은 깃털.

특히 2집에서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곡이 있는데 바로 '감염'이다. 듣는 것을 피하고 싶게 된다. 너무 리얼하게 이미지가 그려지기 때문.

#하현우 는 곡을 만들 때는 늘 이미지를 상상하며 작업한다 했고 특히 2집은 정통 회화 기법으로 표현해 보고 싶다고 전시회까지 했다.

'감염'은 그 회화 이미지 효과가 극대화된 듯. 파리떼가 모여드는 듯한 효과음과 기타음으로 표현된 파리의 모습?이랄까? 아무튼 듣는 순간 소름이... ㅠㅠ 2집을 반복해 듣는 동안에도 이 곡만은 몇 번인가 피해갔다는...

다음엔 앨범과 수록된 곡 순서대로 한곡 한곡 분석해 보고 싶은데 언제가 될 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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