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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7.31(목) 23:35 부산대 오투 시네마
개봉 바로 다음날 무리해서 심야로 바로 본 명량. 너무 기대를 하고 본 탓일까... 뭔가 2% 빠진 듯 한 감동... 감동을 억지로 짜내려는 듯 했달까... 벙어리 여인(이정현분)이 남편의 죽음을 감수하면서 폭탄을 실은 배를 저지하려 치마를 휘두르며 인간이 낼 수 없는 초능력 돌고래 소리를 낸 덕분에 이순신 장군이 살 수 있었다는 설정 장면은... 미안하다... 전혀 감동적이지 않았고 오히려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감독은 해전씬을 위한 배와 의상 등은 역사적 고증을 엄청 신경썼다고 했다. 확실히 조선의 판옥선과 일본의 세키부네를 비롯, 의상 등은 시대에 가까웠다. 허나 역사적 사실 고증은 뒤로 물린 듯... 당시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관백에서 물러난 상황이었고 백병전은 안위가 했었던 점 등...
또 배우들은 엄청나게 좋은 배우들을 많이 데려왔는데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붕 뜨게 만들어 버린 점 등...
난 왜 옛날 곽경택감독의 '태풍'이 뜬금없이 떠올랐는지... -_-;; 정말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가 아니었다면, 또 이 시기가 아니었다면... 실패작이 될 수도 있었다 여겨진다.
암튼 해상전투 장면은 괜찮았기에 영화관에서 볼 수 밖에 없는 영화라 여겨지지만...
평론가 진 모씨의 졸작이란 평에 동의까지는 아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기에... 선뜻 리뷰 쓸 마음이 들지 않아 이제서야 늦은 리뷰를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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