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괴물1 마더... 인간의 집착이 어떻게 잘못된 것들을 정당화 시키는지 봉준호 감독은 전작 '살인의 추억'과 '괴물'로 알게 된 감독이다. 그 치밀한 구성력과 한국사회 특유의 문제점을 콕 찝어서는 무겁지 않게, 유머러스하게까지 느끼게 만드는 표현력에 반했었다. 그래서 박찬욱 감독의 '박쥐'보다 오히려 '마더'가 개봉하길 손꼽아 기다렸었다. '엄마'나 '어머니'가 아니다. '마더'다. 우리네 말로 '엄마'나 '어머니'라 제목지어졌다면 영화를 다 보고 돌 던진 관객들이 꽤 있었으리라. 모독이라고. 다행히 딴나라 말로 하다보니 그러한 괴리감이 줄어든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다. 일단 첫장면에서 엉망으로 헝클어진 모습을 한 혜자(마더)가 멈춰서 있다 흔들흔들 꺼떡꺼떡 춤을 추기 시작한다. 눈동자엔 촛점이 없다. 정말 말그대로 넋이 나간 미친X같은 모습으로 마른 풀들을 따라 흔들거.. 2021. 8.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