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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24

유통기간의 비밀. 식품 업계에 때때로 원산지 위조 뉴스가 보도된다. 하지만 이런 일은 이전부터 비일비재했던 일. 원산지 위조는 물론, 가공날짜도 그렇... 지...? 예를 들면 고기다. 소고기를 구이용으로 썰어 매장에 내어 놓는다. 가공연월일은 물론 그날자다. 상품명은 '구이용'. 그런데 판매기간 내(3일 정도)에 팔리지 않았다. 그러면 그 '구이용'은 회수되어 이번에는 양념에 재운 '양념구이'가 되어 다시 매장에 나온다. 가공년월일은 물론 그날자다. 양념에 재운 것은 그날이 틀림없다. 양념을 세게 하는 것이 포인트다. 파, 양파, 마늘, 고추를 듬뿍 넣는 것은 기본. 그리고 그 '양념구이'도 기간내에 팔리지 않는 것이 있다. 다시 회수해 이번에는 고기 가는 기계에 다른 고기와 함께 넣는다. 그리고 그 고기로 함박 스테이.. 2014. 9. 15.
버드나무 이야기 옛날 지금의야부시 타카야나기 마을의 북쪽 산에 한 그루의 큰 버드나무가 있었다. 벌써 몇 백년도 전부터 거기에 서 있었던 것 같은 매우 큰 나무였다. 산의 북쪽에 있는 쿠로쿠라는 마을에 오류우 라는 근처에 평판이 자자한 예쁜 처녀가 있었다. 오류우는 타카야나기에 있는 술만드는 양조장에서 일을 하러 다니고 있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언제나 이 큰 버드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며 머리를 빗었다. 어느 날 언제나처럼 머리를 빗고 있던 오류우는 갑자기 인기척을 느끼고 고개를 들었다. 거기에는 한 젊은 사무라이가 서서 오류우를 보며 미소짓고 있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그 버드나무 아래에서 매일 만나게 되었다. 두 사람의 사이는 어느 새인가 마을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그런데 그 즈음 궁에서 33개의 법당을 .. 2014. 9. 15.
스키장 가는 길 어느 스키장으로 이어지는 좁은 길이 있었다. 이곳을 올라가면 오른쪽은 산이고 왼쪽은 4~5미터 정도의 절벽이었다. 길은 차 한 대가 간신히 지나갈 수 있을 정도였다. 가드레일도 없다. 이 길은 오직 스키장으로 가기 위한 전용 길이기 때문에 건너편에서 차가 오는 일은 없었다. 스키장에서 돌아가는 차는 다른 전용도로를 이용해 산을 내려가게 되어 있다. 때문에 스키 시즌이 되면 이 길은 차가 몇 십대씩 줄지어 느릿느릿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커플이 운전해 가고 있던 차가 갑자기 엔진이 고장나 길 중간에서 멈춰 서 버렸다. 운전하고 있던 남자가 아무리 애를 써도 엔진은 걸리지 않는다. 물론 길이 좁아 멈춰 선 차 옆을 지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뒷 차들도 줄줄이 멈춰 선다. 뒷 차에.. 2014. 9. 15.
인신공양 옛날 일본의 히메지시 코데라쵸 이누카이라는 마을을 사와무라라고 부르고 있던 때이다. 그 즈음 사와무라에는 일년에 한번 마을을 지켜주는 일족의 신을 위한 제사때 신에게 바치는 공물로써 사람을 제물로 하는 인신공양이 있었다. 어느 해, 츠츠미 사스케라는 남자의 13살 되는 딸의 순번이 되었다. '아무리 일족의 신을 위해서라 해도 공들여 키운 딸을 산제물로 바치게 되다니...' 사스케는 깊은 슬픔에 빠졌다. 그때 사스케의 집에 이세신궁의 가르침을 전파하기 위해 시바 사다유라는 남자가 털에 윤기가 반짝반짝하는 개를 끌고 왔다. 사다유는 사스케로부터 인신공양의 이야기를 듣고 "아니, 어떻게 그런 잔인한 짓을!" 라며 사스케를 동정했다. 슬픔에 잠긴 사스케와 딸을 보고 있던 사다유는 결심한 듯 "좋습니다. 제가 따.. 201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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