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컴(The Compass Of Music) 시절의 곡. 팀명에 있는 나침반을 그대로 곡명으로 썼다.
과거 영상은 '유리조각비'와 같이 2003년 쌈지 페스티벌에서 불렀던 것인데 최근 영상과 비교하면 지금의 창법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컬의 얼굴도 앳되고 목소리도 앳되고, 그런데 목을 심하게 긁어 'I'm 롹커!'하고 강조하고 있는 듯한 창법. 마지막엔 그 긁는 소리 그대로 엄청난 고음을 내지르고 있다. 목 상할텐데... -_-;;
이 곡을 부르기 전 하현우가 습관적으로 던지는 말이 있었다.
'여러분들 가슴에 나침반을 하나 가져가세요~'
이 나이 먹도록 살다보니 정말 삶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이 뼈저리게 다가온다. 선택해서 살아가고 살아남고, 혹은 잘못 선택해 나락에도 빠지고, 구원이라 생각했던 길은 더 깊은 나락에 빠지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그럴 때 인생에서 정확한 길을 알려주는 나침반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북극같은 곳에선 오히려 나침반이 뱅글뱅글 돌아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
결국 정확한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길을 선택하든 본인이 선택했으니 그 길이 정답이라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거는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주문에 스스로 책임지고 정답으로 만드는 것이 최선일 뿐... 나침반은 결국 자신인 것이다.
이 곡은 국텐 골수팬들에게 많이 사랑받고 있는 듯. 리뷰들을 살펴보니 엄청난 리뷰들이 많아서
일단 음악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피노'라는 분이 굉장히 상세하게 써 두셔서 가져왔고
http://blog.naver.com/whanyee2/220739354535
감성적 면에서는 이전에 '작은인질' 리뷰때 언급했었던 '히드라'라는 분의 리뷰가
http://hydra520.blog.me/220243555579
이렇듯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곡을 들어보면 알 듯. 개인적으로는 최근 것이 마음에 든다. 초창기 노래는... 내가 크뇌델(긁는 소리)를 썩 좋아하지 않다보니... ㅋ 개인취향이다.
더 컴(The C.O.M) 나침반
내게 넌 말하네
이 길이 구원이라고
그의 그 마술에
모두 눈이 멀었네
넌 주문을 걸고
이게 정답이라며
너의 회색빛 웃음 속에
점점 식어간 내 눈을
긴 어둠이 널 기다리고
내 눈은 점점 식어가네
넌 길을 잃어버리고
넌 절벽으로 떨어지네
줄게 네게
줄게 네게
보이지가 않아도
숨을 쉬지 못해도
웃지 너는
날 보며
긴 어둠이 널 기다리고
내 눈은 점점 식어가네
넌 길을 잃었네
넌 길을 잃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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