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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카스텐 덕질

국카스텐 제주뮤직페스티벌 1부 - 그대 목소리에 술을 마시지 않아도 시름이 사라진다오~

by 미야비 맘 2016.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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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28(일) 제주 돌문화공원

하현우 완전 날라댕기네... 엄청나게 기분도 좋아 보이고... 그래서 엄청난 힘으로 기타줄도 끊어 먹고 그래서 상상을 초월한 잔망도 시전(예를 들면 까꿍이라든가 까꿍이라든가 까꿍이라든가 까꿍이라든가... 36짤... 아재... OTL) 

그렇겠지... 누구나 알겠지만 비가 온 직후의 그 청량한 공기... 게다가 제주도니 더 맑은 공기는 音을 전달하기엔 최적... 게다가 음향 설비가... 부산 락페와 비교도 안돼는 듯.

노래를 부르는 사람에게 음이 제대로 전달되는 것 만큼 기쁜 일이 또 있을까... 부락은 제발 정신 좀 차리라... 같은 야외공연인데 이렇게까지 퀄리티가 차이가 나다니... 하현우니까 그 시설에 그 정도 소리를 낸거지...

일단 첫 곡 '바다에 누워'로 가볍게 목을 풀어주시는데... 내가 이제껏 들었던 '바다에 누워' 중 최고였다. 음의 정확도와 트루킴과의 코러스까지 한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화음을 이루고 있었다. 인이어가 그만큼 완벽하게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음향설비였음을 의미하는 듯.

변신: 마찬가지로 트루킴과의 화음 완벽. 첫 곡과 두번째 곡까지 완벽하게 성공해서인지 완전 기분이 좋아진 하현우.

Lazenca save us: 엥? 갑자기 라젠카라니? 라젠카가 세번째에 들어간 건 처음 본 듯. 그만큼 목 상태에 자신이 있었다는건가? 전날 뭐 한겨? ㅋㅋ 역시 완벽!!!

멘트... 서울은 너무 머니 부산 공연 때 제주 분들 많이 오시라고... 안돼요! 부산 콘서트도 하이락처럼 1분만에 매진된다구여. 그럼 망손을 넘어 개발인 나는... ㅠㅠ (제주분들... 농담...일까요...? ㅠㅠ 죄송...)

Pulse: 사실 펄스나 그 외 저음인 곡들을 부를 때 항상 조마조마 하는 것이 음향 문제이다. 고음과 달리 정말 왠만한 뱃심이 있지 않으면 크게 내기 힘든 것이 사실. 그래서 음향조절이 중요한데 크, 역시 본인이 알아서 음향 다시 재조정...

비트리올: 아... 비트리올... 침침한 실내에서 부르는 비트리올과 저렇게 맑은 하늘 아래에서 부르는 비트리올은 아예 분위기가 달라지는구나... 

거울: 좋아! 지금까지 완벽했어. 완전 기분 업된 개구리는... 힘이 탱천해 기타줄을 끊습니다~ 팅~! 그리고는 다섯 줄로 함 불러보려고 넘치는 기운으로 줄을 확 땡겨 없애보려 합니다~ 네~ 안돼겠다... 기타 바꿔죵... 그리고는 맨몸 퍼포먼스를 시전합니다. 아재춤을 춥니다. 막춤을 춥니다. 겨우 새 기타가 나옵니다. 저 안도한 표정이란... ㅋㅋㅋ 기분이 좋아져 정킬리에게 서비스해 줍니다. 너의 드럼 솔로를 보여줘!!!

신이 난 정킬리는 스틱을 멋지게 휘두르며 드럼솔로를 보여주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역시 정킬리에게 많이 의지하는 듯한 하현우를 잠시 본 듯.

꼬리: 새 기타를 받고 다시 새 장난감을 받은 어린아이처럼 바둥바둥 어허 둥기둥기 놀기 시작합니다. 36짤 아재... OTL

다 끝났어~ 하면서 슬금슬금 예의상 들어갔다가 앵콜받고 모른 척 나와서는 디제이 흉내를 냅니다. 하지만 누군가 외칩니다. 재미없다~ ㅋㅋㅋ

걱정말아요 그대: 아... 그대의 목소리만으로 걱정이 사라진다오... 정말이오... 아픈데도 사라지고 잠을 자지 않아도 피곤하지 않고 술을 마시지 않아도 시름이 사라진다오. 복 받으시압!

 

영상은 I Pin님. 복받으실거에요 정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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