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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카스텐 덕질

국카스텐 타그트라움(Tagträume)

by 미야비 맘 2016.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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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träume: 독일어로 낮(day)을 의미하는 tag(타크)와 꿈(dream)을 의미하는 traum(트라움)으로 이루어진 타크트라움(Tagtraum)의 복수형 단어로 백일몽을 뜻한다. 프로이트는 환상이라는 의미로만 사용했다고.




 
낮에 꿈을 꾸는 사람들은 위험하다. 밤에만 꿈을 꾸는 사람들은 꿈으로 그치지만 낮에 꿈을 꾸는 사람들은 반드시 그 꿈을 이루어 내고야 말기 때문이란다. 어디선가 읽은 내용인데 원문은 기억나지 않는다.

 #국카스텐 이야말로 낮에 꿈을 꾸던 사람들이었을 듯.
 
기타와 함께 사용된 마두금(Морин хуур、ᠮᠣᠷᠢᠨ ᠬᠤᠭᠤᠷ、Morin khuur : 모린홀)은 유명한 몽골악기. 새끼낙타에게 젖을 주지 않던 어미낙타가 이 악기 소리를 듣고 눈물을 흘리며 젖을 주게 되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악기이다. 초원의 첼로라 불리우나 바이올린 등과 같은 서양의 현악기처럼 맑고 투명한 소리가 아니라 투박하다. 역시 같은 두  줄 악기인 한국의 해금보다 소리가 낮고 울림이 있는 듯 느껴진다. 울림통의 차이일 수도 있겠고, 해금은 명주실을 사용하고 마두금은 말꼬리털을 사용해 그런가?는 잘 모르겠고... 


이 모린홀이 타그트라움에서는 기타의 줄 튕김과 긁히는 소리와 잘 어울리는 듯. 만약 대체 악기로 첼로를 썼다면 너무 맑고 선명한 소리에 기타소리가 죽어버렸을 수도... 개인적인 느낌이다.


 
마두금(모린홀) 감상은 이쪽으로. 
 


한국 해금 감상은 이쪽으로




아무튼 타그트라움은 아름다운 곡이다. 같은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다른 두 곡, '붉은 밭'과 '매니큐어'와 분위기가 너무 달라 당황스러울 정도로. 하여 다음 3집에서도 또 이런 곡을 만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


 
이건 덤... 내가 좋아하는 몽골 가수 Urna Chahartugchi의 곡 Jamar (On The Way) 
 
그냥 듣고 있으면 정말 편안해 지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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