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2월부터 안철수-유승민(정확히는 바른정당) 후보들의 단일화를 예상하고 있었습니다만 안철수 씨가 바른정당과 한국당에 후보를 내지 말라는 정당의 근간을 흔드는 요구를 했기 때문에 근시일 내에 둘의 단일화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실은 제게는 일종의 쇼로 보입니다. 안철수 씨 입장에서 보면 성급한 단일화를 하면 호남까지 가서 지금껏 쌓아왔던 야권의 이미지에 상처를 입게 되므로, 1:1 단일화가 아닌 적폐보수를 눌러서 안고 간다는 흡수의 형식을 취하려고 한달까요.
안희정 후보의 방식과 비슷한 듯 보이지만 전혀 다르지요. 안희정 후보는 성급한 용서와 화합을 이야기했지만 안철수 씨는 일단 힘으로 누른 겁니다. 안희정 후보의 실패의 원인을 분석해 나온 책략이 아닐까 합니다.
즉, 핑계는 최순실 박근혜 같은 괴물들을 나오게 한 당들이니 후보를 내지 말라고 함으로써 자신의 정의를 내세우면서 새 정부 수립 후 살아남고 싶으면 알아서 내 밑으로 들어오라는 일종의 과시로 보였습니다.
아무튼 일차적으로 유승민, 홍준표 씨의 단일화가 이루어지고 그 다음 안철수 씨와 단일화를 해도 부자연스럽지 않도록 언론의 중재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제 예상입니다. 홍석현 씨의 역할이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하는.
진보의 대표격이라 불리던 한겨레 이외 종편들까지 언론들이 일제히 그 지지율이 비교도 되지 않는 안철수 후보와 문재안 후보의 양자 구도로 몰고 가는 기저에는 이런 계산들이 있지 않을까 혼자 추측해 봅니다.
그리고 언론이 그토록 양자구도로 만들고 싶어 안달하는 안철수 후보 지지율의 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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