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결국 오늘도 시청해 버렸습니다만... 공평해야 한다는 생각에 들었기 때문에 봤습니다만... 오늘의 면접은 제게는 좀 무서웠네요... 아이고... 분명히 제 개인 의견이라 밝혀둡니다...
일단 제일 무서웠던 것은 이재명 시장의 너무나 분명한 흑백논리였습니다... 그는 법 준수와 불법=선과 악이라 했으며 또한 그 기준이 자신인 것에 더 놀랐습니다...
선과 악, 법과 불법에 대한 기준은 다릅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지요.
서양의 논리는 절대선(GOD)에 대한 절대악(EVIL)의 논리입니다. 하지만 동양의 논리는 조금 다르지요. 공자의 <사부자송(赦父子訟):부자간의 소송을 해결하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도둑질을 하자 아들이 아버지를 신고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서양의 경우 절대선(GOD)에 대한 절대악(EVIL)의 논리에 따라 '신고한다'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동양에서는?
동양의 경우는 절대선(GOD)에 대한 절대악(EVIL)이 아니라 좋음(Good)과 나쁨(Bad)의 논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성경에 따른 절대신과 악마의 논리가 아니라 유교에 따른 착함과 나쁨(다름이 교집합)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여옥씨가 말했지요. "이재명 씨는 자신과 뜻이 다르면 참지 않았다."고.
이 점은 나라의 지도자가 되기에는 많이 아쉬운 부분임은 분명합니다. 또한 사회적 강자들이 반드시 불의는 아니며, "정치란 같이 밥 먹기 싫고 상대하기 싫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맞습니다...
TV조선 폐간에 대한 해명이 있었는데요 언론이 그렇게 가면 안됀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워딩이었다고 했습니다. 지금껏 많이 들은 질문이었기에 준비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적어도 어제 안지사님의 사드배치 찬성에 대한 질문보다는 요...
내각 기준에 대해 문재인 후보와 안희정 후보아 달리 실명을 공개했습니다만 제일 먼저 노동부 장관을 임명할 것이며 그 인물로는 현재 구속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목했습니다...
위험합니다...
이재명 후보의 워딩은 단순 명쾌합니다. 흑백논리가 명확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때문에 가장 위험합니다. 역사적으로 독재자들의 워딩이 그러했기 때문입니다...
성남시 공무원들의 청렴도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자신의 가족사에 대해 빗대어 이야기했습니다만 전여옥 씨의 발언이 옳다고 여겨집니다.
결과적으로 자기자신들을 깎아내리게 되는 청렴도에 대해 성남시 공무원들이 왜 그렇게 부정적인 답변을 했나... 이재명 후보는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에 대해서요...
복지 정책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사실 이 부분은 안희정 지사의 복지 정책이 오랜 기간 평가를 받고 있고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재명 후보의 복지 정책은 아직까지 보여주기 식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이 개인 의견입니다.
다만 점수를 주자면 어제 안희정 후보보다는 준비를 많이 한 느낌입니다... 또한 그 명쾌한 흑백논리로 많은 점수를 땄을 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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