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안철수 후보편까지... ㅠㅠ 안 보고 싶었지만... 휴... 한때 멘토였기에...
어째서인지 아재개그가 초반의 대부분을 차지했네요. 악마의 편집인지 실제 아재개그의 남발이었는지 알 수가...
인사 문제에서 안보관계 인사가 먼저 나왔습니다. 아마 문재인 후보에 맞서 보수표를 의식해서인 듯 합니다.
경쟁상대측 사람이라 해도 적절하다면 인사에 넣을 것이라 하시며 내부 반발에 대한 질문에 대부분 본인 철학에 동의하고 있으므로 괜찮다고 하시네요. 또 자신의 일을 도와줬더라도 능력이 없으면 쓰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소통인지 불통인지 알쏭달쏭하군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떠나가신 걸까요...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다면 참여정부로 돌아간다시네요. 역시 보수층 표를 겨냥하신 듯... 이유는 20세기 말 이후 벤쳐사업이 더이상 발달하지 못 했기 때문에 지금 경제가 이 모양이 되었다고...
흠... 참여정부 시절 중소기업 부도율이 이전 정권과 비교해서 낮다는 집계도 있습니다만... 일단 제가 경제 문외한이라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
안보에 관해 한미동맹을 강화하면서 국방력을 강화하신다고 하셨는데, 그럼 주변국들이 가만히 있을까요. 일본만 봐도 미국을 등에 업고 자위대(군대 아닙니다. 경찰이지요)를 강화하자 우리나라를 비롯, 주변국들이 난리를 치고 있는데요...
북한과의 관계에 처음에는 인도적 지원등으로 라인들을 만든다고 하시다가 이후에 말을 바꾸셔서 경제적 지원 전에 대화를 먼저 할 것이라고...
경제는 진보, 안부는 보수를 표방하신다면서 안보의 구체적 사안에서는 진보라는 평에 대해 답을 제대로 못 하셨네요.
위기 상황에서는 북한 난민들이 대거 들어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이 대처 절차와 방안에 대해서는 좋았습니다만 마지막 본인의 인도적 차원이라는 의견을 많이 피력하셔서... 그걸 차라리 뺐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제가 제일 관심있게 본 부분은 역시 교육부 폐지 문제였습니다. 학제 개편을 말씀하셨는데 일찍부터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를 나누는 독일식 교육을 생각하신 듯 합니다.
그런데 본인께서도 말씀하셨듯 학제 개편은 10년 이상의 장기 계획이 필요합니다. 학제개편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저출산으로 인한 입시문제부터 해결해야 하실텐데요? 게다가 대학당국이라든지 학부모라든지 모두와 같이 합의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합의가 10년만에 가능할까요...
이 문제는 일자리 문제를 말씀하시면서 주장하신 4차 산업혁명 문제와도 연결이 됩니다. 말씀하시길 그때쯤이면 다들 높은 교육 수준을 가지게 되고 지식정보화산업이 이루어져서 새로운 일자리들이 창출될 것이라 하셨는데요...
학제개편에서 블루칼라 화이트칼라를 일찍부터 나누겠다 하셨으면서 정작 새로운 일자리는 높은 교육 수준을 가진 사람들에게?
유럽식 학제개편을 생각하신다면 일자리 복지의 평등문제부터 해결하셔야 할 것입니다.
초반 아재개그때문에 집중이 되지 않아 잘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만, 아무튼 알쏭달쏭 오락가락... 당장 필요한 정책이라든지 비전에 대한 이야기는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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