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미로1 국카스텐 미로 - 미로가 나를 먹은 건지 내가 그 미로를 만들어 낸 건지... 오늘은 1집의 '미로'에 꽂혀... 아마도 그리스 로마 신화의 '미노타우르스'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 온 듯. '미로' 라는 단어도, '부정한 여인', '괴물'이라는 단어에서도 연상이 되므로. 여기에 서커스 공연장의 미로 이미지도 떠올랐다. 도입부의 폴짝 폴짝 뛰어 가는 듯 튕기는 경쾌한 기타소리도 그렇고 중간에 삽입되는 옛 서커스 공연장에 울려 퍼졌음직한 음악도 그렇고. 어릴 때부터 나는 심각한 길치에 방향치였다. 그래서 나를 겁줄 때 어른들의 말은 항상 '버리고 간다!' 였고 유난히 어둡고 좁은 골목이 많은 지역에 갈 때 그 골목, 즉 '미로'는 어린 나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지금이야 옛 추억을 상기시키는 골목들이 좋아 일부러 찾아다닐 정도가 되었지만 여전히 길치라 한참을 헤맨다. 그 헤맴도 출구.. 2016. 8.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