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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카스텐 덕질

국카스텐 2016 렛츠락. 그들의 강박관념.

by 미야비 맘 2016.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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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2주간의 휴식기를 끝내고 다시 무대에 오른 국카스텐.

 

 

영상은 dreamriver님

저 퀄리티를 어쩔...

요즘 하현우가 무서운 건... 눈에 보이지 않는 빨간구두라도 신은 것 마냥 마치 쓰러지기를 바라는 듯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강박관념이랄까...

데뷔 때부터 십수년을 불러왔을 곡들, 대표적으로 거싱꼬를 예로 들어도 매너리즘따윈 요만큼도 느껴지지 않는다. 사실 그건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을 하는 이들에겐 참으로 부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대신 눈에 보인다. 목숨 깎아먹고 있구나 하는.

매주 이어지는 무시무시한 하드스케줄, 아니 오늘 강릉까지 갔으니... 그러고보니 8월은 거의 이틀에 한번꼴이었던듯. 이런 미친 아재들이... 나이 생각을 안 하고... 젊을 때 몸 너무 혹사시키면 뼈 삭는다... -_-;;

아무튼 하드스케줄임에도 고퀄의 공연들을 보여주고 있는데서 그들의 예민함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느낌.

최근엔 그래도 하현우 원맨쇼에서 본인이 지쳤을 때 이정길에게 돌발적으로 드럼 솔로를 부탁한다든지, 기타멤버들에게 연주를 부탁한다든지(물론 전규호씨같은 경우는 하현우가 만인에게 자랑하고 싶어 한다는 게 눈에 보이지만. ㅋ) 하는 것을 보니 죽고 싶은 건 아니군 하는 느낌에 쬐끔 안심이 된달까. ㅋ

어쨌든 난 이제 들어보고 싶은 건 생명을 깎아 만드는 곡들이 아닌, 만드레이크를 부를 때 수많은 빛을 만들어서 흔들어 주는 팬들을 바라보는 그 황홀한 시선으로 만들 곡.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리라 생각했을 때 만들었던 이 곡으로 이처럼 사랑받고 있는 이 때, 어떤 곡이 나올지 너무 궁금하다.

뜬금없지만 모짜르트는 행복했을까? 동시대의 다른 음악가들에 비하면 살아 생전에 천재로 추앙받았고 사랑도 받았지만 그만큼 살리에르 같은 이들에게 미움과 질시도 받았고 결국 지금 현재 그의 묘소조차 어디인지 알 길이 없다. 그는 행복했을까?

그럼에도 그의 음악은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노다메가 말한 것처럼 핑크핑크한 이미지. 

하현우의 핑크핑크한 곡을 들어보고 싶다. 물론 멜로물이 아니라 뭐랄까... 모짜르트의 요 '플룻과 하프를 위한 곡'같은 이미지의? ㅋㅋㅋ

암튼 3집 빨리 내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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