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이 인용되었습니다. 오늘 촛불 집회는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전 왜 이렇게 마음이 편하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넘어야 할 고개 곳곳에 숨어 있을 복병들... 하지만 그들 역시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며 시민들... 통합은 어려울 지라도 같이 가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리 힘들게 고개를 넘어가도 우리들이 꿈꾸던 이상적인 대한민국은 바로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 과도기에 겪어야 할 수많은 난관들과 과제들.
다음 정부는 박근혜 정부가 일으켜 놓은 많은 문제들의 뒤치닥거리만 하다가 끝날 수도 있습니다.
누가 다음 대 대통령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사람이 이 모든 문제들을 혼자서 다 해결할 수 있을까요...?
저는 2008년, 2012년 촛불집회에도 참석했었습니다.
그 때의 촛불집회에서는 미약하지만 희망의 빛줄기를 봤다고 할까요... 틀린 것을 외면하지 않고 틀렸다고 외칠 수 있는 사람들이 있구나. 정도.
그리고 2016-7년의 촛불집회. 이제는 단순히 틀렸다고 외치지만 않고 시민들이 스스로 바로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시민들을 통치하려는 사람은 이제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자신들과 가까운 곳에서, 함께 문제들을 헤쳐나갈 수 있는 사람을 민주시민들은 원하게 된 것입니다.
뭔가 이야기가 장황해졌습니다만... 이렇게 깨어난 시민의식, 앞으로도 계속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곡... 신문희 님의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즐감하시고 편안한밤 되세요...
'생활 민주주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애우분들 투표장 가시기 힘드실 때 참고하세요 (0) | 2017.03.14 |
---|---|
문재인 3월12일 기자회견 (0) | 2017.03.14 |
문재인 부산 북콘서트 2부 감상 (0) | 2017.03.14 |
문재인 부산 북콘서트 영상과 1부 감상 (0) | 2017.03.13 |
문재인 북콘서트 자원봉사를 마치고... (0) | 2017.03.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