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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인신공양

by 미야비 맘 201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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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일본의 히메지시 코데라쵸 이누카이라는 마을을 사와무라라고 부르고 있던 때이다.

 

그 즈음 사와무라에는 일년에 한번 마을을 지켜주는 일족의 신을 위한 제사때 신에게 바치는 공물로써 사람을 제물로 하는 인신공양이 있었다. 어느 해, 츠츠미 사스케라는 남자의 13살 되는 딸의 순번이 되었다.

 

'아무리 일족의 신을 위해서라 해도 공들여 키운 딸을 산제물로 바치게 되다니...'
사스케는 깊은 슬픔에 빠졌다.

 

그때 사스케의 집에 이세신궁의 가르침을 전파하기 위해 시바 사다유라는 남자가 털에 윤기가 반짝반짝하는 개를 끌고 왔다. 사다유는 사스케로부터 인신공양의 이야기를 듣고

 

"아니, 어떻게 그런 잔인한 짓을!" 라며 사스케를 동정했다. 슬픔에 잠긴 사스케와 딸을 보고 있던 사다유는 결심한 듯

 

"좋습니다. 제가 따님을 대신해 신이 있는 곳으로 가겠습니다."
 

그리고 그는 사스케의 딸을 대신해 애견을 데리고 조상신을 모시고 있는 신사로 향했다. 그리고 신사의 문을 닫고 그 안에서 개와 함께 있었다.

 

어느 새 밤이 되고 시간이 축시를 지나자 갑자기 신사의 문이 열렸다. 그리고 본 적도 없는 커다란 원숭이가 사다유를 먹기 위해 무서운 기세로 공격해 왔다.


그러나 그 때 사다유의 애견이 재빠르게 달려들어 큰 원숭이와 엉겨붙어 싸우기 시작했다. 마침내 애견이 원숭이를 구석으로 몰아 목을 물어뜯으려고 한 순간, 큰 원숭이는 갑자기 너구리로 모습을 바꿔 산 위로 도망쳤다.

 

그 후 마을에서는 인신공양의 풍습은 없어졌다. 마을 사람들은 사다유가 전파한 이세신을 일족신으로 모시기로 했다. 그리고 마을 이름도 사와무라에서 이누카이무라로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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